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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데 오픈런"…캐나다 국민커피 韓 상륙 첫날부터 인기

14일 200여 명 오픈런 행렬

국내 1호점 신논현 정식 론칭

캐나다 인기 메뉴 그대로 구현

가격은 스벅보다 300~500원 싸

28일 2호점…5년 내 150개 매장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팀홀튼커피 국내 1호점 앞에서 시민들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신논현역 인근에는 우산을 쓴 대기 행렬이 벌어졌다.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이 국내에 공식 론칭하는 개점 첫 날 ‘오픈런(매장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것)’ 현상 때문이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시간이 한참 남았음에도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점 시간이 가까워지자 200여 명이 넘는 대기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문을 연 팀홀튼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어반하이브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335㎡(약 101평) 규모로 조성된 이 곳은 글로벌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인 ‘웜 웰커밍’이 2번째로 적용된 플래그십 직영 매장이다. 매장을 들어서면 높은 층고가 탁트인 개방감을 준다. 국내 진출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유기적 라인의 소파와 가구를 설치해 고급스럽고 편안한 카페 공간으로 연출했다.

캐나다 커피 전문 브랜드 '팀홀튼 커피' 1호점이 오픈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팀홀튼커피 신논현역점에서 시민들이 커피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팀홀튼은 국내 매장의 메뉴 구성을 캐나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캐나다에서 인기 있는 메뉴 뿐 아니라 캐나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푸드 메뉴 등으로 구성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시그니처 메뉴 더블더블, 아이스캡 등 6종 커피 메뉴와 아이스캡 8종을 포함한 14종의 음료 메뉴, 22종의 푸드메뉴 등 메뉴 90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가격은 미디엄사이즈 기준 브루 커피 39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카페라떼 4600원으로 책정했다. 스타벅스와 비교하면 300~500원씩 낮은 수준인 셈이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팀홀튼커피 신논현역점에서 1호 고객(오른쪽)이 오픈 기념 1년 커피 쿠폰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팀홀튼은 오는 28일 선릉역 2호점을 시작으로 5년 내 150여개 매장을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라파엘 오도리지 RBI그룹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한국 시장을 성숙한 시장으로 바라본다면 진출해서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한국 시장을 그만큼 많은 수요가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팀홀튼의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홀튼은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57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일곱번째 진출 국가다. 버거킹, 파파이스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RBI(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산하 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버거킹을 운영하는 BKR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직영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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