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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펀드 잇단 개입에 삼성물산 연일 '신고가'

경영권 분쟁 한국앤컴퍼니도 주가 요동 속 상승세

2차전지 테마·계열사 상장 타고 LS도 올 25% ↑

삼성물산 본사. 연합뉴스




복잡한 사업·지배구조 때문에 밋밋한 주가 흐름을 보여 ‘만년 저평가주’라는 꼬리표가 달렸던 지주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행동주의 펀드 개입과 경영권 분쟁 등 각종 이슈 속에 지주사가 급등세를 보이지만 단기 재료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은 이날 4.12% 상승한 1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만 5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S(006260)도 4.44% 오른 8만 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10거래일 중 7거래일간 상승세를 보인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는 이날 차익 실현 매물에 2.08% 내린 2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은 최근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가 목소리를 높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는 삼성물산 주식이 순자산 가치 대비 68%가량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주주 환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이트박스는 삼성물산 지분을 1억 달러(약 1296억 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이달 6일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한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도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간에 약 33조 원의 차이가 존재한다며 자사주 매입과 이사회 다각화, 지주사 체제 개편 등을 요구했다. 앞서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도 삼성물산에 주주 환원 강화를 요구했다.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선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인 조희원 씨 측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이달 5일부터 공개매수를 개시해 조현범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재발하자 주가 상승을 기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2만 원을 넘어 이달 7일 2만 37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8월 말 주가가 1만 300원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2배가량 오른 셈이다.

LS는 2차전지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 들어 주가가 25% 상승했다. 여기에 이달 12일 L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LS머트리얼즈(417200)가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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