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TIGER ETF’가 지난해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TIGE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조 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TIGER ETF’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자산운용사로 이름을 올렸다.
종목별로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6979억 원의 개인 순매수액으로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국내 대표 월배당형 ETF로 자리 잡은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에 개인 순매수가 2241억 원 몰렸으며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도 각각 1925억 원, 1561억 원의 개인 순매수액을 나타냈다.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ETF 평가금액은 26조 7371억 원인데, 이 중 ‘TIGER ETF’는 12조 7625억 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액 2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ETF’가 차지했다. ‘ACE ETF’는 지난해 총 7478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채 ETF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에 3097억 원의 순매수세가 집중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TIGER ETF’는 그동안 강점을 지녔던 혁신성장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배당과 채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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