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고금리·고물가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 탓에 ‘피크아웃’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에도 전년 대비 7%에 가까운 고성장을 유지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국내에서 76만2077대, 해외에서 345만4603대 등 총 421만 668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2022년 대비 국내 판매량은 10.6%, 해외 판매량은 6.2%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2022년보다 6.9%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자동차 소비를 억누르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디 올 뉴 코나’, ‘디 올 뉴 싼타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모델 출시와 친환경차 라인업 보강 등을 통해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며 “특히 북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3년 국내 시장에서 지난 2022년 대비 10.6% 증가한 76만 2077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11만 3062대, 쏘나타 3만 9641대, 아반떼 6만 5364대 등 총 22만 7351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 1093대, 싼타페 5만 1343대, 투싼 4만 3744대, 코나 3만 4707대, 캐스퍼 4만 5451대 등 총 24만 5552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9만 767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 9780대가 팔린 스타리아 등을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 7455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515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만 2479대, G80 4만 3236대, GV80 2만 8860대, GV70 3만 4474대 등 총 12만 656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전기차 생산 기반 강화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 대응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전동화 리더십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 70만 4000대, 해외 353만 9000대 등 총 424만 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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