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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이젠 해외 1000호점 향해 뛴다"

GS25 몽골에 500호점 오픈

510개 점포 CU와 '선점 경쟁'

편의점, K팝·푸드 효과로 인기

물류망 등 갖춰 지점 추가 수월

매장 확장 속도 더 빨라질듯

GS25 베트남 지점 오픈 모습./사진 제공=GS25




한류 인기에 힘입어 그간 순조롭게 해외 영토를 확장해온 편의점 CU와 GS25가 연이어 해외 500호점을 내고, 1000호점 오픈 기록 선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양사 모두 500호점 돌파를 기점으로 해외 점포 증가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확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GS리테일(007070)에 따르면 GS25는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글로벌 500호점을 오픈한다. 작년 말까지 495호점이었는데 올해 들어 속도를 높이면서 500호점 오픈 기록을 세우게 됐다. GS25에 앞서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는 작년 11월에 500호점을 돌파해 작년 말 기준 510개의 점포를 해외에서 운영 중이다. 이마트24의 해외 점포 49개까지 포함하면 한국 편의점이 세계를 무대로 1059개의 지점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이제 ‘K편의점’ 해외 진출은 누가 먼저 1000호점을 선점하느냐로 경쟁 수준이 높아졌다. 먼저 가장 많은 글로벌 점포를 보유한 CU는 2025년까지 몽골 500호점,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500호점을 달성해 1000호점 돌파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카자흐스탄에서 1호점 오픈이 예정돼 있어 달성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CU와 치열하게 경쟁 중인 GS25는 1000호점 달성과 관련해 더 빠른 목표를 갖고 있다. 올해 안에 베트남 350호점·몽골 400호점을 합해 750호점을 넘어서고 내년에는 양국 각각 500호점을 넘겨 1000호점 돌파를 노리는 것이다. 아직 해외 점포 숫자가 적은 이마트24는 향후 5년 내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각각 300호점을 넘기고 캄보디아는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CU 몽골 지점./사진 제공=CU


이처럼 GS25와 CU가 공격적인 목표 설정을 한 것은 현 시점부터는 추가로 지점을 늘리는 게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이다. 한국 편의점이 해외에 진출을 할 때에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 설립부터 해외 물류망 구축 등 초기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일정 규모의 지점 숫자가 확보되면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신규 지점을 준비하는 시간도 단축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확장을 할 수 있다. 실제 CU와 GS25의 글로벌 지점 숫자 추이를 살펴보면 초기 단계인 2018년에서 2020년까지는 2년 동안 142개 증가에 그쳤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605개나 늘어났다.

업체들의 해외 진출 전략을 살펴봐도 지점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500호점을 넘어서는 GS25의 경우 첫 진출한 글로벌 국가인 베트남에서 진출 초기인 2018년에는 직영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린 까닭에 확장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맹점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우면서 2021년 기준 베트남에서 2곳에 그쳤던 가맹점이 지난해 30곳으로 늘어났다. 가맹점의 경우 현지에 있는 기존 점포를 한국 편의점 브랜드 매장으로 바꾸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확장이 용이하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K팝, K푸드 등의 인기로 한국 편의점에 개점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며 “앞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지점 확장 속도는 이제까지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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