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셀트리온(06827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엔켐(34837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도 순매수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셀트리온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이날 개장 전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제품 간 상호교환성을 획득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유플라이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머티즘성 관절염·척추관절염 등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에서는 지난해 판매 허가를 획득해 공급 중이다.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환성을 승인받으면, 의사 개입 없이 약국에서 대체 처방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상호교환성 임상 3상에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가 통계적으로 동등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식은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73% 오른 20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 기관 매도세로 11시 기준 전일 대비 -3.57% 내린 13만 2500원에 호가를 형성 중이다. 미래에셋엠클럽 초고수들은 SK하이닉스의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근거로 주가 낙폭이 과다하다고 판단해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3년 안에 도전해볼만한 목표치는 시가총액 200조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SK하이닉스 시총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회사의 성장 역시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사 엔켐이다. 엔켐은 장 중 전일 대비 12.05%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현재 0.68%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엔켐은 2차전지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 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전해액 생산기업이다. 지난해 11월 1일 5만 원이었던 주가는 두 달 만에 70% 넘게 올랐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다. 이어 3S(060310), 제주반도체(080220), 파마리서치(214450) 등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3S, 알테오젠(19617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1위는 셀트리온이었으며 아이윈(090150), 심텍(222800),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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