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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힘스 “15년 동안 HD현대와 성장…곡블록 경쟁력 독보적”

■현대힘스 IPO 기자간담

최지용 대표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

17~18일 청약…26일 코스닥 상장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IR비즈넷




“회사 설립 후 15년 동안 HD현대(267250) 수주 물량을 처리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불황기 선제적 투자로 급격한 수주 증가에 대응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가스운반선 시장의 급성장이라는 조선시장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최지용 현대힘스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립형 탱크 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과 수익성 증대를 이루고, 친환경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설립된 현대힘스는 선박 건조에 필요한 곡블록을 제조하는 외주 전문 제작사다. 주력 생산 곡블록인 기관실(엔진룸)의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의 전체 물량 중 절반 가까이 현대힘스가 처리하고 있다.



최 대표는 “고난도 곡블록 생산에서 독보적인 원스톱 생산 체계를 구축해 고객 대응력 강화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해서 전문성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이뤄왔다”고 설명했다. 통상 선박은 작은 단위의 블록을 여러개 만들어 하나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조되며 곡블록은 곡선 모양의 블록을 의미한다.

현대힘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11.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343억 원으로 전년 전체 매출(1448억 원)의 약 92.7%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 제작 물량 점유율도 2016년 22.1%에서 2022년 29%, 지난해 32%로 지속 확대 중이다.

현대힘스는 오는 17~1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5000~6300원) 상단 기준 공모액은 549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2193억 원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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