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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글로벌 1등 반도체 기업에 분산투자…1년 수익률 57%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

메모리·비메모리 대장주 골고루 투자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 속에서 각 부문 1등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005930)뿐 아니라 엔비디아, TSMC 등의 기업을 비중 있게 담으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는 전날 기준 최근 1년간 57.55%의 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3.03% 오른 데 그친 코스피의 수익률을 압도했다.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는 최근 3개월 동안에도 15.78% 올랐고 올 들어서도 0.24% 상승했다.

이 상품은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다양한 반도체 분야의 1등 기업을 비중 있게 담은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S&P 글로벌 반도체 한국형 지수’다. 이 지수는 한국 이외 국가의 기업을 80% 수준으로 편입해 한국과 글로벌 기업의 비중을 균형 있게 맞추는 전략을 사용한다.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는 전날 밤 사상 최고치를 재차 갈아 치운 엔비디아를 10.49%의 비중으로 편입한다. 이외에 파운드리 대표 기업인 TSMC(8.54%), 메모리반도체 선두 삼성전자(7.16%), 네덜란드의 노광장비 1등 기업인 ASML(5.41%) 등의 기업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를 통해 메모리반도체에 치우친 한국의 반도체 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기업은 메모리반도체에 전문성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그친다. 비메모리반도체의 비중은 76%로 메모리반도체 대비 3배 이상 커 국내형 상품으로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AI 기대감으로 엔비디아와 경쟁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고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메모리 시장의 강자인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라며 “이제는 반도체 투자에 있어 메모리와 비메모리를 아우르는 전략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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