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이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에 대해 업황 부진과 수요 둔화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은 22일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의 투자 지연과 축소로 자동화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국내외 자회사의 영업가치도 3000억 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LS일렉트릭이 지난해 4분기 6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2년 4분기보다 156% 증가한 수준이지만 시장의 평균 추정치에는 못 미치는 이익 규모다.
그는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된다는 점도 LS일렉트릭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전방 시장의 차이는 있지만 두 종목간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격차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 반도체·공작기기 등 전방 산업의 점진적 투자 확대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 두 종목간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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