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0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와중에도 SK하이닉스(000660)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중이다.
22일 오전 9시 50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700원(1.91%) 오른 14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만 54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1.34% 상승한 7만 57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관련주들은 상승폭이 더욱 크다. 제우스(079370)가 28.15% 급등 중이며 제주반도체(080220)(19.62%), 인터플렉스(051370)(18.99%), 리노공업(058470)(11.67%), 이오테크닉스(039030)(7.56%) 등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반도체주를 둘러싼 긍정적인 시각이 강화되는 분위기다. 한동희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D램 가동률 반등에도 생산량 증가는 수요를 상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2025년까지 성장 사이클에 대한 가시성과 인공지능(AI) 기반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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