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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안에 90% 이상 분해…페인트 용기도 ‘친환경’ 입다

삼화페인트, 생분해 페인트 용기 도입

페인트 폐기 돕는 고화제 제품도 출시

삼화페인트의 생분해 페인트 용기. 사진 제공=삼화페인트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이 최근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사업 투자사 SK티비엠지오스톤과 원형 플라스틱 제조 업체 피앤비와 함께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친환경 페인트 용기 적용 및 판매 △페인트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원료 개발 및 공급 △페인트 용기 개발 및 제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새롭게 도입된 생분해 페인트 용기에는 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PBAT)와 천연 석회석 등을 결합한 생분해 소재가 적용돼 매립 시 미생물·열·수분 등에 의해 분해가 진행된다. 여기에 자체 생분해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분해촉진제 첨가가 필요한 산화생분해 방식보다 빠르게 분해되는 게 특징이다. 퇴비화 조건에서는 6개월 이내 90% 이상 분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화페인트는 고품질 수성 페인트 ‘아이럭스’ 시리즈에 생분해 용기를 우선 적용한다. 아이럭스는 아이가 있는 공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으로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추구하는 친환경 소비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은 페인트가 응고된 모습. 응고된 페인트는 용기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용기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진 제공=삼화페인트


한편 삼화페인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수성·바이오·리사이클 페인트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남은 페인트를 쉽게 폐기할 수 있도록 돕는 수성 페인트용 고화제 ‘페인트 이지하드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페인트 폐기 편의성을 높이고, 자원 순환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됐다. 페인트 이지하드너를 사용하면 페인트 용기에서 페인트를 쉽게 분리할 수 있어 용기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잘못된 폐기 방법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페인트 이지하드너를 남은 페인트에 붓고 잘 섞이도록 저으면 끝이다. 5~10분 지난 후 페인트가 완전히 굳으면 지정폐기물로 버리면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소비자가 페인트 이지하드너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생활용품 유통채널에 입점할 것”이라며 “이 제품이 페인팅 진입 장벽을 낮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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