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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日 NTT도코모와 ‘오픈랜’ 활성화 논의…백서 공동 발간

[MWC 2024]

오픈랜 핵심기술 '가상화기지국'

전력효율 등 성능 향상 방안 제시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오픈랜 기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픈랜 활성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정리한 기술백서를 공동 발간했다.

류탁기(왼쪽) SK텔레콤 인프라담당과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도코모 CSO가 19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가상화 기지국 기술 협업 내용을 담은 공동 백서를 완성했다. 사진 제공=SK텔레콤




양사는 백서에 ‘가상화 기지국’ 도입과 발전을 위해 통신사에게 요구되는 사항을 담았다. 가상화 기지국은 소프트웨어 형태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기술로, 오픈랜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고 장비 간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한 개방형 무선망 기술이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연동해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상화 기지국은 기존 기지국보다 용량과 전력 효율이 밀려 아직 상용화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가상화 특화 기술, 전력 절감 기술, 6세대 이동통신(6G)망으로의 진화, 가속기 구조 선택 등 가상화 기지국의 성능 향상에 필요한 조건이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고려사항들을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노력을 담은 의미 있는 백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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