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 대표이사로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내정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이사회를 열어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그는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1967년생인 윤 부사장은 커버리지(분석)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은 대표 ‘베테랑’ RM(영업 담당)이다. 그는 정 사장과 함께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투자은행(IB)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앞서 정영채 사장은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택했다. 후임 사장에 대해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맨’ 유찬형 전 중앙회 부회장이 증권 사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며 반대했다. 이 때문에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간 충돌이 빚어졌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은 강 회장이 업무를 시작한 지난 7일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했다. 차기 사장 인선 절차의 적절성을 포함해 지배구조를 샅샅이 들여다보겠다며 중앙회가 인사 개입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러한 논란 속에 당초 이날 오전에 잡혀있던 임추위는 오후로 변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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