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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2차전지 강세’ 코스닥 6개월여 만에 910선 회복 [마감 시황]

코스닥 외국인 1978억 순매수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지수가 2730선으로 마감했다.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 강세에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상승해 6개월여 만에 910선을 회복했다.

2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로 마감했다. 지난 22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장 초반만 해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03포인트(0.29%) 오른 2756.59로 출발해 장 초반 2760선까지 올랐다. 외국인 매도세가 쏟아지며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보합권에서 움직인 반면 의약품 업종으로 수급이 몰렸다. 특히 바이오, 2차전지 업종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24%), 셀트리온(068270)(0.37%), POSCO홀딩스(005490)(0.82%), 삼성SDI(006400)(2.86%)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는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0.89%), SK하이닉스(000660)(-0.24%), 현대차(005380)(-1.64%), 기아(000270)(-1.24%)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 독성쇼크증후군 확산 소식에 신풍제약이 10% 넘게 오르고, 자사주 전량 소각 계획을 발표한 부광약품도 14%대 급등했다”며 “2차전지 밸류체인도 강세를 보이면서 철강·금속, 화학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밑돌던 금융업, 운수장비업, 유통업 등은 수익률이 -1%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종가가 91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11일(912.55)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27%) 오른 906.45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978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158억 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9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5.05%), 에코프로(086520)(2.23%), HLB(028300)(6.26%), 알테오젠(196170)(4.66%), HPSP(403870)(2.66%), 셀트리온제약(068760)(0.87%)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삼천당제약(000250)(29.94%)은 황변병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HLB생명과학(067630)(21.93%)이 20%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 8950억 원, 9조 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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