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스포츠 고급 세단인 ‘파나메라’가 7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첫 ‘1만 대 클럽’에 가입한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를 앞세워 올해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열고 파나메라4(4륜구동)와 터보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2017년 국내에 출시된 2세대 파나메라 이후 포르쉐가 7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이전 세대보다 차량 전체에 디지털 기능이 폭넓게 적용됐고 포르쉐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은 한층 강화됐다.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파나메라에서 선보이는 네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4ℓ 8기통 터보 엔진과 190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기존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93㎞로 이전 모델 대비 75%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3.2초에 불과하다. 파나메라4는 2.9ℓ 6기통 터보 엔진 성능을 개선한 모델이다. 제로백은 5초다.
이와 함께 신형 파나메라는 최첨단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시스템을 적용해 안락함과 함께 차체 안정성도 갖췄다.
외관은 파나메라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며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파나메라4는 5월부터,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소비자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파나메라는 스포츠카의 성능과 세단의 편의성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세단의 정수”라며 “광범위하게 개선된 엔진, 매력적인 디자인,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까지 더해져 한국의 럭셔리 수입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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