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X가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이사 체제를 본격 출범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언 오코너 대표이사는 이달 8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라이언 오코너는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 등의 회사에서 ETF 업무를 17년 이상 담당해 온 인물로 올해 2월 글로벌X의 대표이사로 내정된 바 있다.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는 글로벌X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X는 15년간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오며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는데, 이후에는 전세계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5월에는 글로벌X 캐나다로 리브랜딩 예정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 ETFs(Horizons ETFs)와의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커버드콜, 레버리지·인버스, 액티브 ETF 등의 강점을 갖고 있는 호라이즌 ETFs의 상품들을 글로벌X의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는 “글로벌X는 성장과 혁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혁신적인 신상품, 투자 솔루션, 인사이트 등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로벌X는 2008년 3월 설립된 ETF 운용회사다. 이달 11일 기준 총 운용자산은 65조 원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글로벌X를 인수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이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쳐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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