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인 23%로 떨어진 데 대해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 무직, 은퇴층으로 좁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일 CBS 유튜브 채널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갤럽은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3%로 앞선 조사(3월 4주차) 대비 11%포인트(p)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0%p나 오른 68%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연령 별로는 70대 이상만 긍정 평가(47%)가 부정 평가(37%)를 앞섰고, 20~40대까지는 긍정 평가가 10%대, 부정 평가가 70~80%대였다.
이 대표는 “지금 23%를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다”며 “60대 중반부터 긍정, 부정 (평가가 비슷하고) 그 앞에는 전부 다 부정이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와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비교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앞두고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55세부터 (지지가) 갈라졌기 때문에 회사에서 정치 얘기를 해도 부장이나 임원급에서는 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지금은 65세 즈음에서 갈리니 회사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윤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대 간 교류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회사나 일터인데, 거기에서는 대통령 욕밖에 없는 것”이라며 “결과가 이 정도로 고착화됐으면 이제는 이걸 뒤집기 위해서 오프라인에서 어떤 담론이 나오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어느 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넘으면 여론을 발전시키기가 너무 힘들다”며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이라도 던지지 않는 한 대통령이 하는 말에 관심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현안에 대한 어떤 해법을 낸다 했을 때 국민들이 귀를 기울일 것 같지 않다.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겠다고 한들 누가 관심을 갖겠나”고도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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