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4일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소폭 오르며 2730선을 회복했다. 오는 15일 미국의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3포인트(0.11%) 상승한 2730.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0.21%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재차 상승하는 등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99억 원, 852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장 초반엔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18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0.8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63%), 현대차(005380)(0.61%) 등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 LG화학(051910)(2.94%), 삼성SDI(006400)(1.27%), LG에너지솔루션(373220)(1.05%)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며 국내 2차전지 업계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르면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 등 산업에 대한 중국산 제품의 새로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픈AI가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GPT-4o'를 내놓자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의 주가도 들썩였다. 한글과컴퓨터(030520)(17.58%), 이스트소프트(047560)(6.5%),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4.88%) 등 챗봇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이 강세 마감했다.
간밤 미 증시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큰 영향을 미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1%, S&P500은 0.02% 각각 하락한 데 반해 나스닥은 0.29%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15일 CPI를 발표한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72포인트(0.9%) 오른 862.1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86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0억 원, 63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537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6.15%), 에코프로(086520)(3.05%), 클래시스(214150)(1.06%)는 오른 반면 HLB(028300)(-3.47%), 엔켐(348370)(-2.16%), 리노공업(058470)(-0.5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에코프로(시총 13조 342억 원)는 HLB(12조 3766억 원)를 밀어내고 시총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원 오른 1369.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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