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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최태원·노소영 1조 3800억 분할 결정에 SK우·SK 나란히 주가 상승

SK우 주가 전날보다 10% 가까이 급등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나란히 출석하는 최 회장과 노 관장. 연합뉴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로 SK와 SK우(03473K)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6분 기준 SK우의 주가는 전날 대비 9.84% 증가한 14만 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의 주가 역시 전날보다 3.42% 오른 16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는 최 회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1700만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노 관장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최 회장 측은 곧바로 대법원 상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법원에서도 2심 선고가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이 재산분할 액수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시급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심 재판부는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SK 주식의 17.7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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