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600억 원을 넘어섰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14일 “11일 기준 이 상품의 순자산총액은 약 602억 원으로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 사이에만 2배 가량 급증한 규모”라고 밝혔다.
수익률도 양호하다.이 상품의 누적 성과는 11일 기준 6개월 16.85%, 1년 20.26%, 연초 이후 11.34%를 기록 중이다. 이는 5월 27일 출범한 우주항공청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공언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기업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및 투자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저궤도 위성산업은 향후 초고속 통신 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AI)과 접목된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군 정찰위성, 기후관측 등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어 관련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우주항공청 설립에는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위성산업의 확장과 함께 올해 하반기 스페이스X, 원웹 등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가 한국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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