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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통화량 4000조 첫 돌파…"은행 예·적금 수요↑"

한은,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정기예적금 10.2조↑·시장형상품 7.9조↑

연합뉴스




광의통화(M2)량이 사상 처음으로 4000조 원을 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M2는 4013조 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6조7000억 원(0.4%) 늘었다. 증가율은 전월(1.7%)보다 줄었지만,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은 10조 2000억 원 증가했다. 전월(15조5000억 원 증가)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동지역 분쟁과 국내외 피벗(통화정책 전환) 지연 등의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시장형상품과 수익증권도 7조 9000억 원, 6조 9000억 원씩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각각 7조3000억원,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교육교부금 교부로 인한 기저효과에 더해 금, 정기예적금, 주식청약 등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유출되면서 감소했다.

아울러 4월 협의통화(M1)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1234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며 전월대비 9조 6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은 전월보다 10조6000억 원 증가한 반면 광의유동성(L·말잔)은 전월말대비 30조 6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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