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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징검다리'…HMGMA, 하이브리드車 생산도 병행

현대차 美서 하이브리드 월1만대 돌파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첫 20% 넘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기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늘어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 차량도 병행 생산할 계획이다. HMGMA를 중장기적으로 연산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용 공장으로 운영한다는 기본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는 ‘징검다리’로서 하이브리드차도 유연하게 생산해나갈 계획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올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0월 가동 예정인 HMGMA에 하이브리드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설 투자할 예정”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인 3만 4288대의 친환경차를 팔았다. 테슬라에 이어 북미 시장 2위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1.5%로 현대차·기아가 미국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20% 선을 넘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의 5월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만 96대로 사상 처음으로 1만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16% 급증했다. 기아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MGMA가 완성차 시장의 대세가 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병행 생산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북미 판매 확대에도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한쪽의 수요가 부진할 때 빈틈을 메워줄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일본 도요타에 대응하는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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