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대표 모델인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4.5% 증가한 2만 53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는 5.4% 감소했다. 올해 6월까지 상반기 누적대수는 12만 56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브랜드별로 벤츠는 지난달 6661대 판매해 1위에 올랐다. 벤츠는 1월부터 3월까지 BMW에 월간 판매량에 뒤지며 2위를 유지하다 4월에 1위를 자리하는 등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월에는 BMW가 다시 1위를 되찾았으나 한 달 만인 지난달 6172대를 판매해 2위로 다시 내려왔다.
3위는 테슬라(5293대), 4위는 볼보(1452대), 5위는 렉서스(1047대)다. 이어 아우디(902대), 미니(746대), 도요타(660대), 랜드로버(414대), 폭스바겐(400대) 순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7244대(68.2%), 미국 6119대(24.2%), 일본 1937대(7.7%) 순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 1504대(45.5%), 전기 7240대(28.6%), 가솔린 5266대(20.8%), 디젤 793대(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97대(2.0%) 등이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 5300대 중 개인구매가 1만 6604대로 65.6% 비중을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8696대(34.4%)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369대(32.3%), 서울 3470대(20.9%), 인천 1005대(6.1%) 순이었고 법인구매는 부산 2480대(28.5%), 인천 2306대(26.5%), 경남 1502대(17.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테슬라 모델 Y는 3404대 판매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모델 3도 1753대로 전체 모델 중 2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E 200도 1111대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