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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료 6.8% 인상…4인가구 월 3,770원↑

15개월만에 올려…내달부터 적용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주택가에 설치된 가스계량기의 모습. 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주택용 도시가스요금이 6.8% 인상된다. 서울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가스요금이 3770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MJ(메가줄)당 19.4395원에서 20.8495원으로 1.41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 기준 가구당 월간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5만 7225원에서 6만 995원으로 오르게 된다. 일반용 도매요금도 1.3원(6.3%) 상승한다.



정부와 가스공사가 민수용 도시가스요금을 올리는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가스요금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해 인상 요인이 발생해도 쉽사리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국내 유일한 도매공급업자인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정세 불안 등으로 연료비 원가가 급등했지만 손실을 감수하고 가스를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가스공사의 재무 부실은 심각해졌다. 올해 1분기 말 총차입금(별도 기준)은 39조 8694억 원, 전체 미수금(외상값)은 15조 7659억 원에 달했다. 부채비율이 600%를 웃돌며 미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도 연간 5000억 원을 넘어섰다.

가스공사는 이번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의 증가 추세는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재무구조가 정상화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원가 미만 공급 지속으로 악화된 가스공사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는 한편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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