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기아(000270)의 전기차 모델인 ‘더 기아 EV3’에 차량용 게임을 제공한다. 두 손이 자유로워지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차량용 게임 콘텐츠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새롭게 개발한 웹 기반 차량용 게임 서비스 ‘게임포탈’을 통해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 모델인 ‘더 기아 EV3’를 통해 처음 상용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게임포탈이 국내 브랜드 차량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된 게임포탈은 웹 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돼 개별 게임 앱을 다운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게임포탈은 더 기아 EV3에 ‘아케이드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적용됐다. 모바일 게임 전문기업 모비릭스의 인기 게임인 ‘타워디팬스킹’, ‘벽돌깨기퀘스트’, ‘마블미션’ 등 총 8종의 게임을 제공한다. 모두 짧은 시간 동안 터치만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다.
이용 희망자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 웹페이지에 로그인해 구매하면 된다. 게임포탈은 안전을 위해 운행 중에는 조작할 수 없다. 잠깐 정차 중이거나 충전을 위해 대기할 때 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차량 자체에 게임포탈을 적용해 스마트폰 등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 차량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가 이용하기 편하도록 게임 화면을 더 기아 EV3 디스플레이 크기에 맞게 수정하고 차량 컴퓨팅 사양에 맞게 성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했다.
회사는 두 손이 자유로워지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하면 차량이 하나의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 하에 게임포탈을 개발하고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했다. 4월에는 모비릭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기적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고사양 게임, 유료게임 등 제공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기아의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조이패드, 자동차 휠, 패달 등 다양한 장비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게임도 개발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기존에 쌓아온 카인포테인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영상, 음악, 게임을 넘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차별적인 카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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