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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달앱 3위 요기요, 배달수수료 9.7%로 낮춘다…배민·쿠팡은?

3사 가운데 최저 수수료 책정

이달 중 새 정책 시행

사진 제공=요기요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 3사 중 한 곳인 요기요가 이달 중으로 배달수수료를 기존의 12.5%에서 9.7%로 낮춘다. 정부의 배달 수수료 인하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요기요의 수수료 인하가 다른 업체들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는 이 같은 내용의 배달 수수료 인하 방안을 이사회에 제출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지 보도 이후 요기요는 보도자료를 내고 배달 중개 수수료를 9.7%로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의 중개 수수료가 9.8%라는 점을 고려하면 원안대로 이사회 통과 시 요기요의 수수료가 3사 중 가장 낮아지게 된다. 요기요는 요기요 앱을 잘 활용하는 입점 업체에는 수수료를 최대 4.7%까지 내리기로 했다. 요기요의 한 관계자는 “주주사들의 승인을 받으면 수수료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달 중 시행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요기요 측은 수수료를 내리면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로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월 기준 요기요 사용자는 339만 명으로 쿠팡이츠 469만 명보다 적고 시장점유율도 쿠팡이츠에 밀리며 업계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요기요 시장점유율이 20%, 쿠팡이츠가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 가입자에게 무료 배달을 제공하는 데다 현재 배달 수수료도 요기요보다 저렴하다.

요기요의 배달 수수료 인하 결정에 공정위가 추진 중인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배달의민족 같은 업체들의 반발이 적지 않아 10월까지 최종 대책이 나오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달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에서 양측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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