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춰 KoAct(코액트)의 액티브 ETF를 국내 대표 연금 투자 ETF로 키우겠습니다.”
민수아(사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KoAct 출시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배당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민 대표는 “기존의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는 한편 올해 나온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입증하겠다”라고 말했다.
‘슈드’로 불리는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는 고배당주뿐 아니라 현금 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해 추후 배당 규모가 성장할 여지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대표 배당 ETF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역시 ‘슈드’와 유사한 방법론으로 운용되는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출시했다.
민 대표는 “한국 주주 환원율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낮고 배당은 높아지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주주 환원 확대는 생각보다 더욱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국거래소에 상품 출시 의사를 전달했다”며 “패시브 상품보다 액티브 상품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민 대표는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은 그동안 투자가 빠르게 늘었고 주가는 그보다 빠른 속도로 올라 이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라면서 “주가의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공지능(AI)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휴대폰·PC가 모두 AI 디바이스로 교체가 돼야 느낄 수 있어 추후 AI 디바이스 시장을 유망하게 보고 있으며 AI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고령화(Aging)·기후위기(Climate)·기술변화(Technology)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글로벌 혁신 ‘KoAct ETF’를 상장하겠다고 공언했다. 민 대표는 “바이오 혁신 치료제 ETF가 다음 달 중 상장할 예정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후테크, AI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현재 6개의 액티브형 ETF를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합산 순자산은 336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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