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분석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업 디플리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 AI 기반 응급 상황 감지 시스템 ‘리슨 AI’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디플리가 자체 개발한 리슨AI는 42종, 총 5만 시간에 달하는 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종 현장 내 돌발 상황을 감지해낸다. 일반 산업 현장의 경우 기계 소리가 산재한 곳에서도 비명, 파열음을 정확히 인식해 관제 시스템에 실시간 보고하고 산업 재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에서는 옥상, 외부 출입구, 체육관, 화장실 등 CCTV 사각지대에 마이크를 설치하고 이를 리슨 AI 엔진이 탑재된 서버와 연결해 응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디지털 트윈 기반 공공 시설물 안전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수지 디플리 대표는 “디플리 소리 분석 AI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R&D 결과물 검증 실험에서 F1점수 97%를 달성하는 등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며 “고성능 중앙 서버가 없는 환경에서도 엣지 서버를 통해 정밀한 소리 감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 응급 상황 대비가 필요한 모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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