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한 한국콜마(161890)가 올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0% 올려 잡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연결 기준 한국콜마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100억 원으로 제시했다. 매출액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2조 5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 한국콜마의 깜짝 실적을 이끌었던 성장 동력이 올 하반기에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수주 강세, 생산능력 확보와 영업력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월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선크림 등 스킨 케어 경쟁 우위와 함께 색조 역량까지 강화하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많은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한국콜마의 목표 주가를 8만 8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상향 조정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 2분기 6603억 원의 매출액과 7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28.9%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인 HK이노엔(195940)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HK이노엔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193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넘게 오른 243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9일 6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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