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광(光) 반도체 기업 서울반도체가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익률이 높은 자동차 조명 부문 매출이 늘어나고 경영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에 성공하면서 이익률이 개선됐다.
서울반도체는 올 2분기 매출 2830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 2552억 원, 영업손실 21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이 11% 늘었고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올 1분기(매출 2416억 원, 영업손실 36억 원)와 비교해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부분의 매출 성장과 연구개발(R&D) 선택과 집중을 통한 원가 절감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현금 창출 능력도 지난 분기 대비와 비교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실적 발표회에서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관련 1000개 넘는 특허를 확보했다”며 “마이크로 LED를 생산하려면 저희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조명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마이크로 LED와 관련해 다수의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2개국에서 고객 승인을 받아 올 하반기 마이크로 LED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반도체 관계사인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도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올 2분기 거둔 잠정 실적은 매출 1883억 원, 영업이익 6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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