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주식 먹통사태 후폭풍…내일부터 주간거래 중단

미래에셋 등 19개 증권사

QQQ 등 29종 ETF도 막혀

정규장은 문제 없이 가능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데이마켓,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이하 한국 시각)가 16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주간 거래를 독점하고 있는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주문 중단 사태가 재차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증권사들이 중개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단 정규장(오후 10시 30분~오전 5시) 거래 등은 문제없이 가능하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ATS 블루오션을 통해 주간 거래를 중개하는 미래에셋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키움증권(039490)·토스증권·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19개 증권사는 16일부터 주간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로서는 이달 15일까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QQQ 등 미국 대표 지수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29개 종목만 거래가 가능한 상황인데 16일부터는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다.

앞서 블루오션은 이달 5일 19개 증권사에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주문을 취소한다고 통보했으며 6일에는 주간 거래 운영 자체를 중단했다.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문량이 폭증했고 처리 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19개 증권사를 대표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블루오션에 발송했다.



블루오션이 거래 중단과 주문 취소를 통보하면서 이달 5일 주간 거래 주식 매매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은 모두 말소 처리됐다. 일부 증권사는 미수금·공매도 등을 방지하는 과정에서 정상화가 정규장까지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 주문 취소와 거래 중단에 따른 민원과 피해액은 이달 7일 기준 각각 109건과 약 6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 당국은 주문 취소에 따라 피해를 본 투자자와 증권사 간 자율 조정을 우선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주간 거래 이외의 프리마켓(오후 5시~오후 10시 30분), 정규장, 에프터마켓(오전 5시~오전 7시)에서는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주간 거래를 중개하면서 리스크(위험)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봐 주간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며 “증권 업계 전체가 블루오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