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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달성…GM·폭스바겐도 제쳤다

현대차·기아, 3대 신평사 신용등급 A등급

주요 외신 "모빌리티 산업 리더 입지 공고히"

투자 재원 확보로 SDV·AAM 등 미래사업 박차

현대자동차·기아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았다. 사진=서울경제DB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받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 더해 금융시장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투자 가치와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현대차(005380)·기아는 신용등급 상향애 힘입어 주주·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들과 신뢰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중심차(SD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은 온라인판을 통해 현대차·기아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 평가사(S&P·무디스·피치)에게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받은 소식을 전했다. 이들 매체는 “한국자동차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정표(성과)”라며 “현대차와 기아가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완성차 업계에서 3대 신용 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받은 업체는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메르스데스벤츠, 도요타, 혼다 등 네 곳에 불과하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는 물론 글로벌 판매량 2위인 폭스바겐도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다.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상향은 우수한 중장기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브랜드 경쟁력, 지속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사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로 완성차 시장에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액은 139조 4599억 원, 영업이익은 14조 9059억 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완성차 업계 최고 수준인 10.7%에 달한다.

현대차·기아는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높아진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용등급 상향은 금융시장에서 조달 가능한 자금 확대와 조달 금리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현대차는 지난 29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총 120조 5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계획은 지난해 제시한 109조 4000억 원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차세대 하이브리드와 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전기차, SDV, 수소 등 중장기 사업을 실행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기아도 올해 4월에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8년까지 총 3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존 계획보다 5조 원이 증가한 것으로 전체의 40% 비중인 15조 원은 미래 사업에 집행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상향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우수한 신용등급은 거래 관계에 있는 부품, 원자재, 자동차 금융 등 협력사의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한다”며 “적극적인 투자 집행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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