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가 2년 전 인수했던 역직구 업체 이투마스 경영권 지분을 매각한다. 예상 매각가는 1500억 원이 거론된다. 이투마스는 국내 제품을 해외로 보내는 역직구 전문 업체로 시작해 현재는 IT 물류 솔루션까지 사업을 영역을 확장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이투마스 지분 63.4%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2022년 정상훈 이투마스 대표에게 약 300억 원에 지분을 사들인 뒤 2년 만에 매각에 나선 것이다. 이음PE와 정 대표는 그간 공동 경영 체제를 유지했다.
예상 매각가는 1500억 원이 거론된다. 지난해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등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높은 몸값이 책정됐다. 이투마스가 강점을 보이는 건 역직구다. 역직구는 직구의 반대말로 해외 소비자가 국내 제품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것이다. 화장품 등 국내 제품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2017년부터 시장을 선점한 이투마스 실적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배송 관련 업체 사가와익스프레스에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현재는 역직구는 물론 정보기술(IT) 물류 솔루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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