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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학력 논란' DCP PE, 자본잠식 우려…펀드 이관 논의 가속화[시그널]

"간담회서 해명 못해…회계법인 자문료도 연체"





대표가 학력과 경력 위조 논란에 휩싸인 DCP프라이빗에쿼티(PE)가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자들은 DCP PE를 해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CP PE는 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금 6억 원에 자본 총계 1억 2000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사모펀드 등록 유지 조건인 자기자본 1억 원을 불충족 할 수 있다는 등 자본잠식이 심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캐피탈 등 DCP PE에 출자한 기관투자자(LP)들은 이달 12일 간담회를 열고 펀드를 이관하는 방침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한 LP 관계자는 "다른 DCP 운용역이 펀드 운용을 지속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펀드 이관 등 다양한 방법을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김남호 DCP 대표도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참석한 한 LP 관계자는 “남개대 학장의 서명이 쓰인 졸업장을 북경대 졸업장이라고 주장했다” 고 설명했다.

DCP는 운용역들에 대해 임금도 체불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특히 학력 위조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제기한 뒤 해고된 직원은 퇴직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B회계법인에 지급해야 하는 자문료도 1년째 연체된 상황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에서는 사모펀드 대표의 학력 자체를 따로 검증하는 절차를 두고 있지는 않다. 허위 경력이 발견될 경우 사문서 위조 등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사실상 사후 약방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운용역들은 서로 아는 관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검증이 된다고 보지만 사실상 맘 먹고 속인다면 검증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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