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종료되면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영풍과 MBK는 18일 “최대주주의 경영권 강화 목적 공개매수가 마무리된 후 훼손된 주주가치를 회복하고 모든 주주를 위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5월 이후 현재까지 2588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는 고려아연 2.4% 지분이라는 게 영풍과 MBK 측의 추정이다.
고려아연은 과거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목적을 ‘소각’이라고 밝혔으나, 올해 3월 이후부터는 소각 목적 이외에도 임직원 스톡 옵션, 주주가치제고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해당 자사주 매입이 최 회장 경영권 방어용이라고 의심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고 영풍과 MBK측은 설명했다.
영풍과 MBK는 “해당 자기주식 2.4%(2588억원)를 전량 소각하고 4차 자사주 매입 취득 금액 중 잔여금액(약 2900억 원)으로 향후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도 전량 소각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에 맞다”면서 “이를 위해 이사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영풍과 MBK는 또 고려아연의 배당 정책을 강화해 향후 연간 배당액을 주당 2만5000원까지 상향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고려아연의 과거 3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8333원, 과거 5개년 평균 주당 배당액은 1만68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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