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19일 방산주에 대해 향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특히 LIG넥스원(079550)과 현대로템(064350)을 선호주로 꼽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5일 고용 쇼크에서 시작된 시장 하락 구간부터 현재까지 방산 업종은 오히려 0.5% 올라 방어주의 매력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방산주는 또한 공격주로서 수주 모멘텀도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현대로템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5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상향했다. LIG넥스원은 27만 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전장 대비 4.05% 상승한 5만 3900원에, LIG넥스원은 0.24% 하락한 20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는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돌고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주 몇몇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20배를 하회하고 2026년 PER은 11~14배여서 주가 상승 여력이 다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3분기 추석 연휴인 9월 중순까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0원까지 하락해 3분기 방산 기업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은 숫자를 받아보고 실망할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보다는 LIG넥스원·현대로템의 수출 계약 시점이 언제인가가 중요하다”며 “본계약보다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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