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청년근로자 및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지난달 28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성과보상기금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의하여 설치된 기금으로 중소기업과 재직 근로자들이 납입한 공제적립금을 재원으로 한다. 해당 기금은 중소기업 핵심 인력의 장기재직 촉진 및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공제 등 정책성 공제사업으로 구성돼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처는 지난 9월 OCIO 재선정 공고를 냈다. 이후 KB증권은 지난 10월 최종 평가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이번 본계약을 통해 OCIO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성과보상기금의 약 1조 8000억 원(10월 말 기준) 중 약 절반을 이달 23일부터 4년 동안 운용할 예정이다. 채권·주식·대체자산의 운용 뿐만 아니라 리스크관리 및 성과평가, 기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김성희 KB증권 OCIO 솔루션본부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기금 OCIO로 선정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성과보상기금 OCIO로서 기금의 현안을 적극 해결하고 자산운용 체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기금 운용을 맡게 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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