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5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인공지능(AI) 성장 가능성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렸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 303억 원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구글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의 제품 샘플링 요구와 제품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요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AI모멘텀 약화를 반영해 이수페타시스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170억 원에서 1130억 원으로 3.1% 하향했다. 아울러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1940억 원에서 1870억 원으로 3.5% 내렸다.
다만 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미·중 수출 갈등 및 AI 산업 변화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의 전략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대구에 건설하는 5공장에 대해서는 4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전에 이루어진 점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네트워크 및 가속기 제품에 대한 장기적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 주가는 2025년 예상 실적 P/E(주가수익률) 기준 16.3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은 낮아지고 있으며 MLB(고다층인쇄회로기판) 기술 변화, 네트워크 관련 고부가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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