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5일 이남우 회장 명의로 논평을 내고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주식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대해 "한화, LG, 한국타이어그룹 등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 먼저 국민연금,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개인 등 일반주주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포럼은 그러면서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이라는 명목 하에 본업과 무관하게 투자된 각각 8%, 2%, 1%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맞다"고 한 뒤 "현대차도 5% 지분 보유 및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여 하고 있는데 현대차 이사회는 다음 회의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을 논의하길 권한다"고 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를 향해서는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주주의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며 "이사회는 선관주의 의무 입장에서 5820억 원이 집행된 미국의 전자폐기물 재활용업체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케이스를 중간 점검하고, 5561억 원이 집행된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에 대한 사후 보고를 요청하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또 MBK파트너스에는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 공개매수하길 바란다"면서 "이 것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제도 개선이 따라야 하겠지만 경영권 인수하면서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 할 수 있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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