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되며 하락했던 KB·하나금융, 삼성생명(032830)이 반등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에서 이들 금융사가 밸류업 정책을 내놓기 시작하면 내년 6월에는 지수 편입이 가능할 수 있단 분석을 내놓으면서다.
26일 오전 10시44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30%) 오른 7만 98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3.81%), 삼성생명(1.92%) 등 강세다.
이들 금융주는 전날만 해도 밸류업 프로그램 탈락 소식이 전해지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전날 KB금융지주(-4.7%), 하나금융지주(-3.19%), 삼성생명(-4.49%) 등은 3~4%대 하락 마감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탈락 금융사의 밸류업 지수 포함 가능성이 나오면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탈락한 금융사들이 내년 6월 포함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오는 10월 밸류업 공시를 예정하고 있고, 삼성생명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를 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세 회사 모두 조기 공시 특례 조건을 충족해 내년 6월 변경 때 지수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자본 여력이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지수 제외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005940)과 삼성증권(016360)도 투자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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