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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네이버·롯데가 점찍은 클로봇 “대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회사”

김창구 대표, IPO 기자간담회

“독점 파트너십으로 경쟁력 확보”

보스턴다이내믹스와도 사업 협약

앞서 현대차·네이버 등 초기 투자

김창구 클로봇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클로봇의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IR비즈넷




“올해 8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독점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해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설루션 공급자로서 지속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김창구(사진) 클로봇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클로봇은 국내 대기업이 로봇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클로봇은 2017년 설립된 로봇 소프트웨어 업체다. 여러 종류의 로봇을 한 번에 제어하거나 정밀한 자율주행 설루션을 제공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지능형 로봇 개발 및 사업화 경력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기존 소프트웨어는 로봇 간 충돌 방지 및 층간 이동 구현에 제약이 있었다”며 “제조사나 로봇 형태, 로봇 운영체제와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다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 등이 클로봇의 주요 제품이다.



클로봇의 고객사는 현대차(005380)·KT·롯데글로벌로지스·삼성물산 등 대부분 대기업으로 현재 130여 곳에 이른다. 음식점 서빙, 제조·물류, 방범·순찰, 안내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에 클로봇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와 4족 보행 로봇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로봇 산업의 높은 성장성이 전망되는 만큼 클로봇은 국내 유수의 회사들로부터 누적 3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차그룹의 제로원 액셀러레이터와 롯데그룹의 롯데벤처스가 클로봇 설립 1년 만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고 네이버(NAVER(035420))도 2019년 클로봇의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클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300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400∼1만 900원이다. 다음 달 7~14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16~17일 일반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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