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034300) 주가가 13%대 상승세다. 이마트(139480)가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며 공개매수에 나서면서다.
30일 오전 9시3분 기준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13.64% 오른 1만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의 보통주 212만 661주(27.33%)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세계건설 자사주(2.21%)를 제외한 주식을 전량 매수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 8300원으로 책정했다. 공개매수 자금은 약 388억 원이다.
이마트는 공개매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르게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87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부진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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