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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100만곡 작곡…'AI 콘텐츠 시대' 활짝 [스타트업 스트리트]

음악 생성 서비스 '믹스오디오'

매달 전세계서 6만명 이상 이용

저작권 문제 피하는 수요 공략

웹툰·게임 등 작업서도 보편화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관련 서비스가 콘텐츠 산업계에서도 날개를 펴고 있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점을 이해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전문가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내자 AI 콘텐츠 수요와 공급이 동반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는 저작권 문제가 없는 음원을 활용하려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개발자, 디자이너가 이용자로 몰리면서 출시 8개월 만에 음원 100만 곡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웹툰, 게임, 숏폼 드라마, 소설 등 각종 콘텐츠 분야에서 AI 기술 활용이 보편화되고 있다.

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뉴튠이 운영하는 AI 음악 생성 서비스 ‘믹스오디오’는 이달 초 생성 음원 100만 곡을 돌파했다. 올 2월 정식 출시한 이후 별도의 마케팅 캠페인 없이 약 8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 기간 전세계에서 6만 명이 매달 서비스를 이용했다. 유튜브 방송이나 팟캐스트 등 수익을 내는 목적의 콘텐츠를 만들 때 믹스오디오 음원을 사용하면 매달 최소 1만 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유료 서비스임에도 단기간 100만 건을 넘는 이용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은 AI 생성 음악의 질이 수준급으로 올라와 실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뉴튠은 사용자가 리듬, 멜로디, 효과음 등 음악의 각 요소를 원하는대로 조합해 손쉽고 빠르게 음원을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었다. 저작권 문제 없이 음원을 사용하고 싶어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주 고객이 됐다. 뉴툰은 기업 고객을 위한 API(컴퓨터 프로그램 간 매개체)를 만들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AI와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캐터랩이 올해 5월 출시한 ‘제타’는 이용자 30만 명을 넘겼다. 제타에서는 다양한 성격을 가진 AI 캐릭터가 사람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마치 웹소설 같은 ‘스토리라인(이야기)’을 구성해나간다. 뛰어난 자연어 처리 능력을 갖춘 AI 챗봇과 상황극을 하며 자신만의 이야기·세계관을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1020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의 하루 평균 체류 시간이 2시간 13분에 달한다.

AI 콘텐츠 기업 띵스플로우는 올해 들어 손익분기점(BEP)을 넘겨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웹소설과 같은 이야기 콘텐츠를 쉽게 창작·유통할 수 있는 ‘스토리플레이’가 인기를 끈 결과다. 띵스플로우는 스토리플레이에서 만들어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숏폼 드라마 및 게임 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외에도 웹툰 작가가 IP를 제공하면 선화, 채색, 후보정 등 웹툰 제작의 모든 공정을 AI로 제작해 넘겨주는 ‘젠버스’를 운영하는 라이언로켓이 미국 뉴욕 소재 딥테크 투자 회사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로부터 투자를 받는 등 순항하고 있다.

이종필 뉴튠 대표는 “음악 시장은 AI 기술을 통해 단순 청취의 영역을 넘어 창작과 놀이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새로운 ‘음악 놀이터’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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