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6일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ASML 실적 충격에 따른 반도체주 약세에 장 초반 1% 가까이 하락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2포인트(0.93%) 내린 2609.0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5포인트(1.02%) 내린 2606.70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소폭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99억 원, 1547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11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ASML의 실적 충격에 반도체주가 급락하면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ASML(-16.3%)을 비롯해 엔비디아(-4.7%), AMD(-5.2%)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3%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하방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ASML쇼크로 인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의 충격을 피해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2.80%) 등 반도체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6%), 현대차(-1.42%), KB금융(-1.46%) 등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87%)과 NAVER(0.34%)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포인트(0.72%) 내린 768.25다.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60%) 내린 769.19로 출발해 내림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5억 원, 434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1339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HPSP(-5.08%), 리노공업(-3.07%) 등 반도체주와 알테오젠(-0.78%), HLB(-1.39%), 클래시스(-1.15%), 에코프로비엠(-0.47%), 에코프로(0.36%) 등이 내리고 있다. 휴젤(2.97%) 등은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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