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6일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 5000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조 7억 원, 영업이익은 14.6% 줄어든 599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신재생, 해외 자회사의 외형 감소가 매출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 시장에서의 2차전지, 반도체 매출이 다소 지연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전력인프라 부문에서의 이익이 줄어들고, 해외 자회사에서 태풍 영향에 의한 일회성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초고압변압기의 경우 잔고 흐름은 양호하지만, 이익으로 본격 반영되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유 연구원은 “최근 투자 둔화로 인한 배전반 수요 감소 우려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다만 배전반 수요 감소는 초고압변압기, 초고압차단기 등에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변압기 제조기업 ‘KOC전기’ 인수 효과와 부산 사업장의 생산 능력 확대 영향 등이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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