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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 “노벨상 타려면 간섭없는 연구 필요”

과기정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

이광형 KAIST 총장. 연합뉴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이 한국인 노벨과학상 배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예산 삭감 등 외부의 간섭 없이 꾸준히 오래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통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노벨과학상 배출을 위해 정부가 지원할 부분이 있느냐’는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세상에 없던 새로운 연구를 한 사람이 20~30년 후 성과를 인정받고 노벨상을 탈 수 있다”며 “연구자가 새로운 연구에 장기적으로 도전할 수 있게 (정부가) 간섭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정부는 올해 국가전략기술 등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예산 삭감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기초과학 성과 측면에서는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꾸준히 지원하면서 새로운 연구의 선구자들을 만들어내는 게 노벨과학상 수상에 더 유리하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대표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십수년이 지났다면 기대에 부응하는 뭔가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정도면 IBS 사업을 재검토할 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 총장의 말처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중요하다”며 에둘러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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