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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기업분할로 4개 자회사 설립…희망퇴직도 단행

독립 게임 스튜디오 3개·AI 전문 기업 1개 신설

2012년 이후 희망퇴직도 단행…효율 경영 추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실적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엔씨소프트(036570)가 기업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독립 게임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다. 동시에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구조조정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4개의 자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 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개, AI 기술 전문 기업 1개 등 4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우선 엔씨소프트는 대표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3개의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만든다. 쓰론앤리버티(T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엑스(Studio X·가칭), LLL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와이(Studio Y·가칭), 택탄 사업부문은 스튜디오지(Studio Z·가칭)로 독립한다.



TL은 1일 글로벌 출시 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TL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독립 스튜디오 체재를 통해 글로벌 IP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슈팅게임 LLL과 전략게임 택탄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성공 가능성을 확보한 IP로 해당 장르의 개발력과 전문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자사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조직인 ‘엔씨 리서치’를 분할해 AI 기술 전문 기업을 신설한다. 신설 회사명은 ‘엔씨 AI’(가칭)로 정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바르코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게임 개발에 AI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 회사 설립을 확정한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내년 2월 1일로 정해졌다. 회사 측은 기업분할에 대해 “독립적인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재 구축 및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설 법인 설립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회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지원 기능을 종료 및 축소한다. 이후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엔씨소프트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영 전반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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