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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에 '주춤' LG전자…가전이 버텨줬다

■3분기 실적 발표

영업익 7519억…전년比 21%↓

22.2조 사상 최대 매출 빛바래

생활가전만 나홀로 실적 성장세

"4분기 전략제품 수요회복 전망"

연합뉴스




LG전자(066570)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해상운임 폭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다만 전통적인 가전 비수기에도 가전 구독·소비자직접판매(D2C) 등 사업 방식 변화로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신사업 성장 동력으로 삼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수요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5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22조 17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

LG전자는 지연되고 있는 시장 수요 회복에 더해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과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웹OS 기반 콘텐츠, 칠러 등 유니콘 사업(연 매출 1조 원 이상)을 중심으로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운 것은 고무적이다. LG전자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 사업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5272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적을 거뒀다. 매출액도 8조 337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 가전 매출액(8조 8429억 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과 구독 사업 성장이 실적을 방어했다. TV 사업의 경우 매출액 3조 7474억 원, 영업이익 49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2조 6113억 원, 영업이익은 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99% 하락했다.

4분기에는 주요국 경기선행지수 개선과 기준금리 인하 등 매크로 환경 개선으로 전략 제품군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고운임 선사들의 운임 조정을 진행해 4분기 물류비 운임 영향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케팅 비용의 경우 미래 매출 기여를 위한 전략적 활동으로 3분기에 비해 4분기 투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중장기적인 사업 구조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전 구독 사업은 연내 말레이시아와 태국·인도 시장까지 확장될 계획이고 정보기술(IT) 사업에서는 게이밍 모니터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수요가 두 자릿수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재 LG전자 상무는 “2030년 플랫폼과 B2B·신사업 3개 사업군의 매출 비중은 52%에 이르고 영업이익 면에서는 7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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