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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자동차 연료펌프 제조사 코아비스 매각 추진 [시그널]

2012년 인수 후 12년 만

7년 전 매각 시도했다 철회

한온시스템 투자한 1호 펀드

코아비스가 제작하는 자동차 부품들. 코아비스 홈페이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자동차 연료펌프 업체 코아비스 매각에 다시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삼일PwC를 자문사로 두고 코아비스를 인수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코아비스는 한앤컴퍼니가 2012년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한 회사로 과거 한 번 매각을 시도했다 불발된 후 다시 도전하는 것이다.

1994년 설립된 코아비스는 세종에 분사를 둔 자동차 부품 회사다. 자동차용 연료펌프 모듈과 자동변속기용 압력조절밸브 등의 생산·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연료펌프는 자동차의 내연기관에 사용되는 것으로 코아비스가 생산하는 전기식 워터펌프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다.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갖추기 위해 국내 본사와 공장 외에 미국과 브라질 법인, 독일·중국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멕시코 현지에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한앤컴퍼니가 코아비스 지분을 최초 취득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1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개인 대주주인 이희열 대표 보유 지분 66%를 인수한 후 이듬해 2대 주주인 S&T모티브(옛 S&T대우)로부터 잔여 지분을 매입해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총 투자금은 약 1000억 원이다.

한앤컴퍼니는 2017년에도 코아비스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글로벌 IB인 BDA파트너스와 삼일PwC를 공동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본입찰 전 돌연 철회했다. 코아비스 매각이 성사되면 1호 블라인드 펀드의 포트폴리오에는 한온시스템(018880)만 남는다. 최근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일부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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