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078520)가 3분기 매출 6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가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9억 원으로 187% 늘었다. 이는 2022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11분기 연속 흑자다. 고환율과 관광 트렌드 변화로 면세 채널 의존도를 줄여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국내외 신규 채널 진출을 통해 이익은 크게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분기보다 3.6%p 늘어난 58.5%였다. 유럽, 중동,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유럽과 중동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71%의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국가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서 각 나라별 특성에 맞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인플루언서 활용 등 맞춤형 마케팅 및 적극적인 채널 확장을 통해 얻은 성과다.
일본에서도 현지화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특히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비타씨플러스’ 라인 등 기초 화장품의 경쟁력까지 강화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블씨엔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미샤, 어퓨, 초공진, 스틸라, 셀라피, 라포티셀 등 6대 브랜드의 개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각 브랜드의 신규 유통 채널을 발굴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견조한 실적과 재무적 체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소비자 접점을 늘려 성장 모멘텀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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